2022년 8월 27일 기준으로 티저가 공개됐을때 디자인 상으로 일각에서는 쏘울 대짜, 근육 키운 쏘울 등 쏘울과 연관짓는 평이 있었고 심지어는 살찐 레이, 성장한 레이 같다며 레이와 연관짓는 평도 있었지만 대부분 컨셉카를 거의 그대로 옮겨온 외관에 호평이 많았다. 또한 한국에 들여오지 않았던 텔루라이드를 전기차화한 디자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 느낌을 받은 이유는 필요이상의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사각형에 병적으로 집착한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인다. 과거 현대가 플루이드 스컬프쳐가 자기들 디자인 아이덴티티임을 말하며 곡선을 강조할 때 디자인의 기아라는 기치를 내걸고 그때부터 줄기차게 직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밀어부쳐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그게 너무 과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숨겨서 재미있는 디자인적 요소로서 차의 상징적인 부분을 이용하는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로 다가올 수 있지만 그게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벨트라인 몰딩의 끝부분에 있는 이 사각형은 뭐지? 여기에 왜 이런게 있는걸까? 재미있으라고?
충전커버위의 사각형 세개... 이건 뭐...그래도 눈감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차의 방석모양과 그 안에 등판까지 이어지는 이 놈의 사각형 문양은 도대체 이 차를 얼마나 고급감과 거리있어 보이게 하기 위한 필사적 몸부림으로 밖에 안느껴진다. 심지어 가죽질감이 전혀 나쁘지 않다는게 오히려 더 실망감을 안겨준다. 이렇게 천연가죽에 가까운 느낌을 잘 살린 가죽에 이런 모양을 내서 우리차는 절대 고급차가 아님니다. 알아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
실내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사각형으로 가득채워졌다. 그럼으로써 실내를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내고자 했던 의도가 느껴진다. 엠비언트도 과하지 않게 은은한 간접형 조명을 채움으로써 실내를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자 했던게 느껴졌다.
이건 뭐... 사무용의자에나 쓸법한 헤드레스트를 여기에... 그것도 1억에 육박하는 차에 적용하다니...
센터콘솔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단 플라스틱 질감을 최대한 살린 소재감도 그렇지만 진짜 문제는 그 안이다.
첫번째로 컵홀더는 Push버튼을 누르면 반자동 답게 무서운 속도로 튀어나온다. 하지만 다시 집어 넣을때는 생각보다 고생스럽다.
암레스트 밑에 공간은 정말 이게 다인지 몇번이나 확인했다. 정말 간단한 물건들 아니면 저 핸드폰 무선 충전패드 위치때문에 아무것도 넣을 수가 없다. 아마 뒷좌석 라운지 옵션 적용시 뒤로 빠지는 테이블과 수납함 때문에 옵션을 추가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엄청난 불편함을 감수하게 만들어 꼭 옵션을 팔아먹고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센터콘솔 앞쪽 밑 공간은 나름 수납을 할 수 있게는 해놓았으나 막상 써보면 시트와이 간섭과 자세에서 오는 불편함에 운저자 입장에서는 청소해야 할 곳이 한군데 늘어난것 뿐이다. 물론 소재는 여전한 플라스틱 갬성.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이 차의 가장 매력은 3열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3열의 머리공간과 좌우 공간 무릎공간등은 내연기관 차량에서 쉽게 보여주기 힘들었던 공간감을 보여줬다. 3열 시트를 세우고도 뒷자리에 짐이 꽤 실린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이 차가 어떤 정도의 수준의 차인지는 앞으로 소비자분들께서 판매량으로 알려주시겠지만 아무리 트렌드가 각진 디자인이 대세고 중고차 시장에서 랜드로버사의 디스커버리4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지만 1억짜리 차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과연 이런 방향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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