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CR-V 하이브리드 8월 10일 사전계약 실시!
혼다코리아가 8월 10일부터 CR-V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온라인 직판 사이트인 '혼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최근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는 중형급 하이브리드 SUV에 혼다까지 참전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CR-V 모델은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혼다에서 1995년부터 생산하는 전륜구동 기반의 준중형 SUV로, 기아가 출시한 스포티지의 영향을 받아 도심형 SUV 개발을 목표로 혼다에서 시빅의 플랫폼을 개량해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의 사야마와 영국의 스윈든 현지공장에서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컴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입니다. 2007년부터 미국과 멕시코 현지공장에서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현지공장에서도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에도 4세대 페이스리프트 전의 중기형부터 미국 생산분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CR-V는 혼다에서 두 번째로 작은 SUV입니다. 원래는 첫번째였는데, 아랫급이자 피트의 플랫폼을 공용하는 소형 SUV인 HR-V(일본 판매명 베젤)가 나오면서 2번째가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도 생산됨으로써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SUV 중 하나이며, 혼다의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차량입니다.
아쉬운 점 하나로는 승용 디젤 엔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혼다에서 CR-V 디젤은 유럽, 일부 개발도상국 국가에만 내놓는 바람에, 대한민국에서 이 디젤 엔진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2010년대 중반 이후로 디젤게이트, 2025년 시행 예정인 유로7 등 강력한 환경 규제로 혼다에서 디젤 엔진 개발 포기를 선언했고 2021년 요소수 대란 등을 거치며 디젤 SUV에 대한 선호도가 급감한 상태라 별 영향은 없는걸로 보입니다.
현재 판매중인 6세대 모델은 2022년 7월 12일 공개됐으며, 동년 9월부터 2023년형으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5세대에 비해 크기를 더 늘리고 11세대 시빅과 공유하는 플랫폼은 비틀림 강성을 강화했으며,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길쭉한 보닛과 짧은 오버행을 적용하고 쿼터 글래스 크기를 키웠으며 사이드 미러는 플래그 타입으로 변경했습니다. CR-V의 전통적인 아이덴티티인 세로형 테일램프는 약간 볼보 느낌이 납니다. 일부 국가에만 존재했던 7인승 옵션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실내는 플로팅 타입의 9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하고 송풍구는 하단으로 내려 슬림하면서도 깔끔하게 디자인했고, 부츠가 씌워진 형태의 기어 레버로 변경으나 연식변경을 통해 파일럿처럼 버튼타입 기어로 변경되었습니다. 통합 컨트롤 버튼 역시 CR-V에 최초로 탑재되며 그 이후로 나오는 신 모델에도 확대한다고 합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2.4L 자연흡기 엔진을 삭제하고 6세대와 동일한 190마력 1.5T 엔진과 합산출력 215마력 2.0L LFC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다. 대신 배터리, 전기모터, 엔진의 효율을 끌어올려 출력과 연비를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이며 변속기는 CVT를 탑재한다. 트림에 따라 전륜 또는 4WD 방식으로 나뉩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으로 생산 및 판매하지 않으며, 아랫급인 ZR-V가 대신합니다. 따라서 6세대는 북미 시장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차로 변모했습니다.
대한민국 시장에는 2023년 4월 11일 1.5T 전륜구동 모델을 우선 정식 출시했으며, 동년 4월 20일부터 혼다코리아의 자동차 부문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시승신청을 하거나 계약 및 잔금을 결제할 수 있는 단일가격 제도를 도입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안전사양 및 5년간 무료 지원되는 혼다 커넥트(Honda Connect)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가격은 EX-L 단일 트림으로 4,190만원부터 시작하며, 저공해차 3종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복합연비는 12.1km/L이었습니다.
이번에 사전계약을 실시하는 모델은 이전 세대 CR-V 하이브리드보다 최대토크가 향상됐습니다. 복합연비는 EPA 기준 17km/ℓ로 기존 모델보다 좋습니다. 신형 CR-V 하이브리드는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사륜구동을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혼다가 국내 출시하는 차량들은 모두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4월 온라인 판매를 전격 도입하고 시승신청, 견적, 계약, 결제 등을 모두 온라인에서 진행되도록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아마도 혼다 CR-V 2024년형의 가격은 북미판매가격을 고려해서 생각해보면 5천만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가격에 또 한번 발목을 잡히는 혼다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수밖에 없는 상품성을 보여줄 것인지 상당히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