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750S 국내 상륙!

영국 슈퍼카 브랜드인 맥라렌이 컨버터블 스포츠카 ‘750S’가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맥라렌 양산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맥라렌 측의 설명입니다. 출고 가격은 4억원대입니다.

 

맥라렌은 1985년 처음 설립된 영국 태생의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입니다. 세계적 자동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원(F1)에서 축적한 고성능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포츠카를 제작·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로 페라리·람보르기니 등이 경쟁 업체로 꼽힙니다.

맥라렌 750S는 맥라렌의 스포츠카 라인업 중 하나입니다. 2019년 1월 15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으며, 맥라렌 720S의 후속 모델입니다.

750S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출력 750마력, 최대 토크 800Nm을 발휘합니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되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2.8초가 걸립니다. 최고 속도는 332km/h입니다. 차체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혼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공차중량을 1,277kg으로 낮췄습니다. 이는 720S보다 13kg 가벼운 무게입니다.

맥라렌 750S의 전장(자동차 길이)은 4569㎜, 전폭(자동차 폭)은 2161㎜, 전고(자동차 높이)는 1196㎜, 축거(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 거리)는 2670㎜입니다.

750S의 디자인은 720S와 유사하지만, 전면 범퍼와 측면 공기 흡입구, 후면 디퓨저 등에서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되었으며 주행 성능은 맥라렌의 역대 양산 모델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민첩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특징입니다.

맥라렌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남다릅니다. 딕슨 총괄은 한국 소비자에 대해 “가장 최신의 기술, 최신의 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많고 정말 세련되다”며 “특히 기술에 대한 관심이 깊고 이해가 뛰어나다”고 봤습니다. 이어 “자동차뿐만 아니라 판매와 소통의 품질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 만큼 한국 시장에서는 일대일 소통을 통한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소수의 선택받은 소비자를 위한 특별하고 한정된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만의 럭셔리’를 선호하는 한국 시장에서 맥라렌이 갖는 강점은 특별 맞춤 비스포크 부서인 ‘MSO(McLaren Special Operation) 서비스’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냉장고 문 색상을 입맛대로 자유롭게 조합하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처럼 차의 색상이나 시트 소재 등을 개인의 취향대로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닐 언더우드 MSO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는 “고객의 꿈을 현실로 바꿔주는 부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샬롯 딕슨(Charlotte Dickson)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 총괄은 “750S에 맞춤화한 프론트와 리어 범퍼, 디퓨저 등을 새로 설계해 적용했다. 특히 750S에 새로 적용한 초경량 단조 휠은 맥라렌 양산형 슈퍼카 휠 중 가장 가벼운 것으로, 720S에 비해 13.8kg 더 가볍다”며 “시트를 받히는 셸에 고강도 카본 파이버를 사용한 결과, 해당 부위에서 전작보다 무게 17.5kg을 덜어낼 수 있었으며, 리어 윙도 탄소섬유를 사용해 이전보다 1.6kg 더 가볍다. 이렇게 경량화 소재를 확대 적용한 결과, 750S 쿠페의 건조 중량은 1277kg, 스파이더는 1326kg로 경쟁작보다 더 가벼운 무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750S는 슈퍼카지만, 공도용으로 설계됐습니다. 이를 위해 최초 기획 단계부터 승차감을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습니다. 예컨대 맥라렌 750S에는 맥라렌의 차세대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 III(PCC III, Proactive Chassis Control III) 유압식 서스펜션이 탑재됐습니다. 유압식 서킷은 기본 설정 모드보다 더 높은 롤 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밀한 차량 제어와 안정적 코너링,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