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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60주년 기념 모델 공개! 911 S/T

자동차 소식

by 카대리 2023. 8. 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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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그들의 아이코닉 스포츠카인 911의 60주년을 기념하는 순수 스포츠카 911 S/T를 2일 공개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모델은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포르쉐 911은 1963년 포르쉐에서 356의 후속으로 내놓은 RR 및 R4 방식의 스포츠카 및 슈퍼카이자 명실상부한 포르쉐의 기함입니다.

웅크리고 앉아 있는 개구리처럼 생긴 패스트백 디자인과 "개구리눈"이라고 불리는 원형 전조등, 엔진이 뒤쪽에 배치되는 수평대향 엔진 + RR 방식을 고집하는 차로 유명합니다. 실내 구조는 2+2 (+2는 작은 보조석) 방식을 계속 고수해 오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수제 제작으로 유명한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어깨를 겨룰 수준인 911은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 있는 포르쉐 공장에서 양산된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비슷한 성능의 다른 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성능을 가진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911 카레라 4S를 비교해 보면, 각각 3억 5천만원/1억 8천만원 정도 (대한민국 시판 가격)로 차이가 두배 가까이 납니다. 한마디로 8~12 기통 슈퍼카와 자웅을 겨루는 6기통 슈퍼카입니다. 참고로 2021년 현재 뉘르부르크링 양산차 랩타임 최단기록이 포르쉐 911 GT2 RS MR이다.

비록 같은 독일의 아우디 R8은 물론 이탈리아와 미국, 영국산 슈퍼카들이 상위 라인업 911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그 중 몇 가지는 911 이상의 성능과 가격을 자랑하나, 이들은 퓨어 스포츠카에 가까워 일상용으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911은 스포츠카 중에 유일하게 데일리 스포츠카를 표방하며 일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카를 양산한다는 것 자체가 더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488 이후 페라리 8기통 라인업은 이제 458과 같은 자연흡기가 아닌 트윈터보 방식이며, 또 911 카레라 라인업에도 터보가 적용되었다곤 하나 1리터 가량의 배기량 차이가 존재하기때문에 이제 카레라 S와의 비교가 아니라 비슷한 배기량에 (약 150 cc 차이로 트리뷰토가 더 크다), 같은 트윈터보 과급방식을 사용하는 터보 S와 비교를 하는 게 맞습니다. 사실 911은 각 트림마다 가격 및 성능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예를 들어 카레라 S는 1억 초중반에서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뉘르부르크링에서 우라칸 610-4과 랩타임이 대등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데, 기본 2억8천인 터보 S는 동체급의 슈퍼카 중에서도 최상급의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트림을 기준으로 봐도 스포츠카나 슈퍼카 중에 일상용으로 사용이 가장 용이하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은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슈퍼카의 성능에 근접한 스포츠카"란 이미지는 사실 카레라의 가격과 상위 트림의 성능이 짬뽕된 것으로, 최상위 트림인 터보 S는 어느 정도 옵션을 달면 3억이 넘어가기 때문에 가격이던 성능이던 그냥 슈퍼카이고, 카레라들도 가격탓에 스포츠카 취급받지만, 실제로는 100~200마력정도 차이나는 차량을 상대로 호각이나 그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엄연한 슈퍼카입니다. 즉 현 시점에서 포르쉐 911은 '가성비와 일상생활 사용이 상당히 좋은 슈퍼카'로 평가하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RR (Rear Engine-Rear Drive) 방식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세대를 거치며 계속 개선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다음 세대로 넘기기 전에 모두 해결함으로써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실 고성능, 고출력 차량은 타사에도 많이 있고 일반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차량의 가장 무서운 점은 성능이 점점 슈퍼카에 달해가고 있는데도 7세대 911인 코드네임 991 터보 기준으로 유럽 복합연비 기준 10.3 km/l란 연비를 보여주며 웬만한 배기가스 규제는 전부 만족시켰다는 점. 심지어 강병휘님(모터그래프)은 자신의 991 카레라 S가 16.1km/l의 연비를 찍음을 인증하기도 하였으며, 이 이상도 나온적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각종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지역도 무난히 지나갈 수 있을정도로 일상운전이 가능하여, 한마디로 일상적 사용이 가능한 슈퍼카입니다. 카레라 4S같은 AWD 트림으로 가면 눈길, 빙판길, 진흙길 같은 곳도 문제없습니다. 물론 이런 곳을 갈 때는 차체를 올리는 기능 (PASM 옵션)을 쓰고서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하지만, 경쟁차종들이 갈 수 없는 곳도 주행 가능한건 사실입니다.


그런 포르쉐 911의 가장 좋은 요소들만 가득 담아, 1963대만 한정판매 한다는 궁극의 911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시죠.

<특징>
4.0L 자연흡기 엔진(525마력, GT3 RS 스펙)
공차중량 1,380kg
카본파이버(CFRP) 바디
마그네슘 휠
PCCB
경량 레이싱 클러치
리튬/이온 경량 배터리
하프 롤게이지(카본)
6단 수동기어박스(숏기어)
리어액슬 삭제(경량화)


911S/T는 GT3 투어링과 GT3 RS의 강점을 결합한 모델로, 4.0리터 자연흡기 박서엔진과 수동변속기의 탑재해 민첩한 주행성능과 경량 구조, 러닝 기어 셋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명에 붙은 S/T는 1969년부터 이어진 911의 레이싱 사양을 뜻하는 명칭에서 따왔습니다.

과거의 911 S 레이싱 버젼에서 영감을 얻은 패키지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쇼어블루메탈릭, 세라미카 휠 림 컬러는 오직 911 S/T에서만 선택할 수 있으며, 0~99까지의 스타트 넘버와 장식용 데칼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휠 캡, 스티어링 휠, 헤드레스트, 키 등에는 오리지널 911에 적용된 크레스트도 새겨집니다.


클래식 코냑 컬러가 적용된 직물시트도 911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요소입니다. 다이나미카소재의 타공 패턴 루프 라이닝과 포르쉐 익그클루시브 옵션들도 제공되며, 차량 후면의 포르쉐 로고와 911 S/T 모델 레터링은 골드 컬러로 장식됩니다.

차량 곳곳은 경량화를 위한 요소들로 채워졌습니다. 프론트 보닛, 루프, 도어는 모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조됐고, 롤케이지, 세라믹 브레이크, 리튬이온 스타터 배터리, 경량 글래스 등 차량의 무게를 낮출 수 있는 옵션들도 모두 기본 제공됩니다.

여기에 단열재 적용 비중을 낮추고,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삭제하는 등 다양한 경량화 노력도 이었갔습니다. 


거기에 더해 911 S/T의 고회전 엔진은 911 GT3보다 짧은 기어비의 6단 수동 변속기를 통해 다이내믹을 더 즉각적으로 발휘합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3.7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00km/h에 달합니다.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경량 스포츠 배기 시스템의 매력적인 사운드는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공차 중량은 단 1,380kg에 불과하며 수동 911 GT3 투어링보다 40kg 더 가볍습니다.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911S/T를 위해 경량 클러치를 새롭게 개발하고, 싱글매스 플라이휠과 결합해 회전 질랴으이 무게를 10.5kg까지 감소시켰습니다. 911S/T는 현행 911 모델 중 유일하게 리어 액슬 스티어링 없이 더블 위시본 프런트 액슬 디자인과 멀티 링크 리어 액슬을 결합한 모델이며 댐퍼와 제어 시스템을 이에 맞춰 조정했습니다.


911 S/T의 에어로다이내믹은 레이싱 트랙보다 공도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확장된 리어 스포일러의 거니 플랩과 중앙 잠금장치가 장착된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의 경량 마그네슘 휠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전륜에는 강력한 접지력의 초고성능 255/35/ ZR 20 타이어, 후륜에는 315/30/ ZR 21 타이어가 각각 장착됩니다.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이 적용된 풀 버킷시트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며, 4방향 조절이 가능한 스포츠 시트 플러스 또한 추가 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계기판과 시계는 클래식한 그린 포르쉐 컬러로 마갑됩니다.


역대 가장 가볍고, 가장 비싼 992 모델이 될 것 같으면서도 추후에 새로운 911 모델이 나온다 해도 이 모델을 넘어설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해리티지 가득한 포르쉐에서 가장 좋다고 정평이 난 요소들만을 결합하여 탄생시킨 모델인데다 앞으로 자연흡기 엔진을 이보다 더 훌륭하게 만들어 내놓는다는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 911 S/T는 단 1963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가격은 29만2187유로(한화 약 4억1400만원)부터 시작하며, 헤리티지 디자인 패키지는 1만7505유로(약 2484만원)에 제공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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