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SUV 차량의 대표주자! 가장 인기있고 잘팔리는 자동차가 뭐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같은 대답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쏘렌토! 답정너 쏘렌토의 페이스리프트는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한 번 만나 보았습니다.
이번 4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에서 디자인적으로 주목할 부분은 역시 프론트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의 '정제된 강렬함'이라는 디자인 언어에서 출발한 디자인에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라는 신규 디자인 철학이 적용됨으로 인해서 EV9에서 보았던 프론트 모습이 적절히 융합되어진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마치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상반된 개념을 가지고 있음으로 적절한 믹스를 여기에서 완성하려고 한 노력이 느껴집니다. 전기형 모델에서부터 이어온 간결한 면처리나 직선 위주의 스타일링 기법에 기아의 대표적 패밀리룩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스타 맵 클라우드 라이팅'은 얼핏 캐딜락 스러운 모습을 느끼게도 하지만 단순히 세로가 아닌 'ㄱ'자로 꺽이는 모습을 가미함으로써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세로형태로 세워진듯한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의 공간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프론트 마스크가 더욱 넓어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상은 과거 K7 1세대에서 부터 이어온 형상을 갈고 닦아 전체적 형태는 유지하되 그릴 가운데를 살짝움푹 들어가게 만들면서 소재를 하이그로시 블랙으로 빛의 반사를 매우 잘 이용하여 고급스런 느낌으로 자신들의 헤리티지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라디에이터의 인상은 보닛의 후드라인을 파워돔처럼 돌출시킴으로써 한층 그 느낌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측면의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면 라이팅의 변화로부터 발생한 효과로 보닛의 끝단이 더욱 엣지있게 다듬어짐으로 인해 보닛이 더욱 길어보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전체적 길어보이는 효과를 가져오고 궁극적으로 차의 프로포션을 더욱 좋아보이게 만드는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후면 디자인 역시 변화의 폭이 매우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형의 라이팅을 조금 수정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기형의 후미등의 개인적으로 삐뚤어진 느낌을 많이 받고 있었던 터라 이번 후기형의 후미등의 변화는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잘 정돈되었으며 한편으론 실험적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이전의 단점을 어떻게든 수정하여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모습은 매우 좋은 모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실내로 들어오면 역시나 신형 싼타페의 출시를 앞두고 상당히 신경을 썼구나 하는 모습을 여러 요소들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도 호평을 받았던 요소들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요소들을 적용 발전 시켰습니다. 기존에 듀얼모니터로 계기판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분리되어 있었던 것을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시켜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전기형에서 사용하기엔 편했으나 디자인적으로 조금은 어수선해 보였던 버튼들을 터치를 통한 기능전환으로 통합하여 공조기와 오디오 기능을 하나로 합치며 레이어를 줄여 디자인적으로 슬림하고 더욱 정리된 모습으로 수평으로 길어진 느낌을 전달하고 더욱 미래지향적인 차임을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수평으로 길게 빠진 대시보드에 엠비언트라이트를 길게 넣어줌으로써 고급감도 함께 선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도어쪽에도 도어트림 가니쉬에만 적용할게 아니라 엠비언트를 좀 더 적극적으로 적용시켜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계기판 디스플레이의 화면 구성은 전기형의 이상한 그래픽을 없앤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봐주어야 겠지만 적용시킬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종류가 매우 한정적인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기존의 다이얼 기어는 그대로 였으나 색상을 투명한 색으로 바꿈으로써 플라스틱의 느낌을 지우고자 한점은 심미적으로 괜찮은 변화였습니다.
이번에 필자가 시승했던 차량은 가솔린 2.5T 시그니처 2WD모델로 DCT미션이 들어간 모델이었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프와 4륜구동이 제외된 모델로 281마력에 43토크를 내는 도심형 SUV치고 나름 준수한 힘을 내는 차량이었습니다.
시승을 하는 동안 엔진동력성능에서는 조금도 답답함이나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8단 DCT미션과의 조합도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다만 시내주행 9km/l라는 연비는 도달하기엔 다소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신 DCT미션임에도 특유의 꿀렁거림도 느껴지지 않았고 오토미션이라 착각하게 할만큼 부드러운 변속을 보여줌으로써 민첩함과 부드러움 두가지를 다 가져가는 욕심쟁이 같은 모습은 왜 다들 이차가 SUV의 대표주자라 인정하는지 알만 했습니다. 하체 또한 적당히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버무려 하부에서 올라오는 불쾌감은 적당히 쳐내고 도심형 SUV다운 낮은 전고로 인한 드라이빙 느낌은 흡사 승용차를 타고 있는 그것과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고속영역에서도 치고 나가는데 전혀 힘에 부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시승을 하는 내내 매우 쾌적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왜 이 차가 대한민국 대표 SUV인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시승이었습니다. 태생이 5인승 SUV인지라 적재능력과 내부공간에 어느정도 한계점이 존재하는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요즘같이 애를 많이 낳지 않는 가정에서 가끔씩 캠핑이나 피크닉정도 즐기기 위한 필수적 적재공간과 뒷좌석의 거주성 그리고 승차감과 일상영역에서의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봤을때 국산차 중에 아니 수입차까지 다 포함한다 하여도 이만한 가격에 상품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차를 뽑으라 한다면 역시 라이벌인 싼타페를 제외하고 쉽게 다른차를 떠올리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다만, 소비자들이 고유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디젤 차량을 점점 꺼려하는 시점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분명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전기차 시대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공감대도 한 몫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너무 인기가 많아져 버린탓에 너무 긴 대기기간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생겨버린 마당에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더욱 높은 출력과 토크를 통한 드라이빙의 쾌적함을 누릴 수 있고 기다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는 2.5터보 모델은 훌륭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승을 끝마쳤을때 트립컴퓨터 상의 연비는 11.3km/l였으며 시내와 고속 5:5의 비율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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