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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SUV의 근간! 스포티지 NQ5! 타봤습니다.

시승기

by 카대리 2023. 10. 2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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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는 기아에서 1993년부터 생산하는 준중형 SUV입니다.

1993년 첫 출시된 이후 2002년에 1세대 쏘렌토에게 프레임을 넘겨주고 잠시 단종됐다가 2년이 지난 2004년에 투싼과 형제차가 되어 도심형 SUV로 재출시됐습니다.

2023년 7월 부로 30주년을 맞이했으며, 국산 SUV중 가장 오래 생산하는 최장수 모델로, 해외 시장에서도 기아의 판매량을 이끌어주는 모델이자 명실상부 기아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입니다.


당시 한국에서 몇 안되는 자체적으로 독자개발한 모델로서 한국 자동차 역사에서 개발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1년 5월 31일 티저 이미지 및 2021년 6월 8일 내외장 디자인 공개 후 기아의 새로운 엠블럼을 적용하고 2021년 7월 20일에 출시됐습니다.


투싼 NX4와 마찬가지로 쏘나타 DN8의 3세대 플랫폼(N3 플랫폼)을 활용했으며, 투싼 NX4처럼 1.6L U3 디젤 엔진은 친환경 기조와 수요 저조로 인해 내수에서는 단종되었으며, 186마력 2.0L R2 디젤 엔진, 180마력 1.6T 감마 가솔린 엔진, 230마력 1.6T 하이브리드 총 3종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습니다. 변속기는 2.0L 디젤에 8단 자동, 1.6T는 7단 DCT, 1.6T 하이브리드는 6단 자동이 탑재됩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수시장에서는 시장성이 낮기 때문에 수출형만 생산되고 있습니다.

5세대 롱 휠베이스는 한 급 아래의 소형 SUV인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가 2세대 스포티지보다 큰 크기로 나와서 그런지 쏘렌토 R이나 엔트리 중형 SUV인 QM6와 유사한 크기로 나왔습니다. 제원은 롱 휠베이스 기준 전장 4,660mm, 전폭 1,865mm, 전고 1,660mm, 축거 2,755mm이며 전 세대 스포티지보다 175mm 길어졌고, 10mm 넓어지고, 15mm 높아졌습니다. 투싼 NX4와 비교하면 전장은 30mm 더 길고 휠베이스, 너비는 같으며 전고는 5mm 더 낮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에서 보면 얼핏 셀토스보다 작아보기도 합니다만 옆에서 보면 길이감이 확실히 윗급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 덕분에 스포티지 NQ5 트렁크 용량은 가솔린 637ℓ, 디젤 593ℓ(요소수 탱크 용량 44ℓ)로 투싼 NX4의 622ℓ와 비교하면 더 넓은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습니다. 이전 세대들에서 느꼈던 트렁크 공간의 부족함을 어느정도는 해소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필자가 시승한 모델은 1.6T 모델 중 엔트리 모델인 프레스티지 등급의 차량으로 7단 DCT가 탑재된 차량이었습니다. 로 가장 기본모델이지만 스포티지가 어떤 차량인지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외관은 사이드미러가 둥근 형태에서 각진 형태로 바뀌었으며 스포티지 QL이 눈뽕 문제로 심하게 지적당해 전조등 위치를 대폭 내렸으며 투싼 NX4처럼 뒷 유리에 히든 타입 와이퍼가 탑재되었습니다. 후면 방향지시등은 후미등 아래에 전구, LED 형태로 위치해 있으며, 실내는 12.3인치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대한민국 준중형 SUV 최초로 탑재했으며 K8과 동일하게 내비게이션 하단에 인포테인먼트/공조기 전환계가 적용되었습니다. 변속기는 다이얼식 변속기가 적용됩니다. 다만, K8과는 달리 핸들에 크루즈 컨트롤 조작버튼과 인포테인먼트 조작 버튼이 좌우로 바뀌지는 않고 기존 형태 그대로 유지되고, 시동 버튼이 쏘울 2세대와 마찬가지로 변속레버 앞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공개한 실내사진에서 운전석 문 손잡이 부분에 메모리시트 버튼이 없어서, 설마 메모리시트가 적용이 안되는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들려왔었지만, 메모리시트는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그래비티 그레이, 퓨전 블랙, 다우닝 레드, 베스타 블루, 쉐도우 매트 그레이, 정글 우드 그린으로 총 8가지이며 이중 필자가 시승한 모델은 스노우 화이트 펄 색상의 차량이었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디젤전용), 안전 하차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모니터, 하이빔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이번 세대에서 다시 3세대 초창기처럼 가솔린 모델도 전자식 4WD의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단 실내에 앉으면 넓어졌다는 느낌을 가장 먼저 받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낮은 트림의 차량입에도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잘 정리된 공조기 디스플레이는 K8에서부터 이어온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아 전혀 싼티가 나질 않았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차량 가격이 있다보니 손에 닿는 부분의 소재의 고급감은 아무대도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엠비언트 라이트 라든지 애프터블로우라던지 하는 옵션은 기대해선 안될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차의 성능이나 기본기적인 부분에서까지 차별을 두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전세대 모델에 비해 확실히 커진 트렁크 용량은 분명히 만족할만한 부분이었습니다. 

 

예전 2008년쯤 필자는 투싼 1세대 모델을 신차로 구매하여 운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차의 동력성능에 대한 만족도는 그럭저럭 괜찮은편 이었으나 어딘가로 여행을 가고자 할 때 짐을 싣기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스포티지 모델은 그런 아쉬움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듯 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여전히 누가뭐라해도 이차는 기아자동차 SUV의 근본인 스포티지 차량임을 주행을 하는 동안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DCT 특유의 느낌을 완전히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주차시 급속한 악셀과 브레이크 전환에 따른 꿀렁거림이나 비탈길에서 정차 후 출발할때의 살짝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이는 반클러치를 밟듯하는 악셀링의 생활화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다만, 초보운전일 경우 조금 숙달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승차감은 아무래도 그동안 스포티지가 추구해온 방향성이 있다보니 그 연장선에서 봤을때는 매우 잘 조율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크기가 커진 만큼 뒷자석의 승차감을 중요시 여기는 패밀리카 용도로 평가를 한다면 상당히 하드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는 이전 세대때도 마찬가였지만 투싼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주행중에 출력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악셀링을 통해 가속을 해나아갈때 좀 더 리니어하게 속도가 올라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또한 DCT미션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선변경을 하려 조수석쪽 사이드미러를 봤을때 마치 미니의 그것처럼 살짝 밑부분의 시야가 가리는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속영역으로 진입하였을 때 풍절음제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단하게 서스펜션이 조율되어 있다해서 이게 고속영역에서의 주행안정감과 직결되는것은 아니다 보니 시승차의 타이어상태와 연식에 따른 컨디션저하를 고려해보아도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 확실히 차량이 커지고 높아지다보니 그에 따라 불안한 느낌도 좀 더 빨리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150km/h근방부터 긴장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차체제어였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킹이 불안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총  평

이 차는 분명 기아의 SUV의 시초가 맞습니다. 다만 예전만큼의 지위를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위로는 쏘렌토에게 밀리고 아래에선 셀토스와 니로에게 치이는 포지션이 되버리면서 포지션 변화에 확실히 적응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쏘렌토 보다는 고급감에서 조금 떨어지지만 대신 저렴한 가격과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셀토스나 니로보단 확실히 거주성과 적재능력에서 뛰어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차량으로 2인 가족이나 3인 가족이 어딘가로 여행이나 캠핑을 떠나기엔 부족함이 없는 능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만, 뒷자석에서 느껴지는 승차감은 기아가 확실히 패밀리카로는 이차보단 쏘렌토에 좀 더 중심을 두고 있다는게 여러곳에서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1.6T 차량을 주로 도심에서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이차만큼 디젤 차량에 대한 향수를 빨리 지워버릴 수 있는 차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연비가 매우 뛰어났으며 정숙성도 좋았고 차체의 거동성이 뛰어나서 시승을 하는 동안 조금도 출력에 대한 답답함이나 갈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시승은 고속과 시내를 3:7의 비율로 운행하였고 시승을 하는 동안 복합연비는 12km/L를 마크하였습니다.

스포티지는 분명 스포티지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차량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변해감에 따라 스포티지도 그에 맞게 포지션의 변화를 어서 끝마치고 다음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더욱 기대가 되는 시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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