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국산차 판매량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7월에 이어 이번 달도 국내 모든 제조사의 판매량이 하락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현대 그랜저가 8820대를 판매하며 국산차 유일의 8천 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품질논란에도 이정도 판매량이라니 참 대단합니다. 2위 쏘렌토는 1500대가량 판매량이 성장하며 7176대가 판매됐습니다.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하락할 수 있었지만 막판 물량 몰아내기에 성공한 듯한 모습입니다. 싼타페가 본격적으로 인도되는 시점에서의 순위가 중요하고 볼 수 있겠습니다. 3위는 5210대가 판매된 기아 스포티지. 1~2위와 다소 차이가 벌어지는 판매량이지만 현대 투싼(2976대)과 비교해 여전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23년 8월 국내 시장에서 4만 6375대를 판매했습니다. 세단은 그랜저 8820대, 쏘나타 3001대, 아반떼 4758대 등 총 1만 6979대를 팔았습니다. RV는 팰리세이드 3752대, 싼타페 2775대, 투싼 2976대, 코나 2695대, 캐스퍼 3804대 등 총 1만 8260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5987대, 스타리아는 2940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세단과 RV차량의 고른 판매가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제네시스는 G90 1054대, G80 2923대, GV80 1692대, GV70 2927대 등 총 9180대가 팔렸습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른 제조사들보다 잘팔리는 상품성이 대단하네요.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 등 신차 출시,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2023년 8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4만 2225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176대가 판매됐습니다. 세단은 레이 4402대, 모닝 2910대, K5 2613대, K8 2457대 등 총 1만 3852대가 판매됐습니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 5210대, 카니발 4937대, 셀토스 3512대, 니로 1809대 등 총 2만 4379대가 판매됐습니다. 봉고Ⅲ는 3892대 팔렸습니다.
확실히 기아자동차는 세단보다 RV차량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모습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K5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및 적극적인 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판매 4위로 밀려났던 KG 모빌리티가 다시 3위로 복귀했습니다. 내수는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6%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13.9%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티볼리는 1천 대를 밑도는 639대, 코란도는 120대가 판매됐습니다. 인기 모델인 토레스가 1592대로 힘이 빠진 모습이며 렉스턴은 242대가 판매됐습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1310대가 팔렸습니다.
KG 모빌리티는 “동종업계 노사가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최초로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강구를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예전 티볼리 대, 중, 소 사태와 같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판매량이 줄어들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지엠의 8월 내수 판매는 총 3297대입니다. 이중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129대 판매돼 실적을 리드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674대가 판매됐습니다. 볼트 EUV는 209대, 트래버스 63대, 이쿼녹스 22대, 타포 13대 순이며 GMC 시에라는 38대를 기록했습니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쉐보레 제품에 대한 뜨거운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볼트 EUV, 타호, 콜로라도 등 인기 차종에 대한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8월 내수 1502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중 QM6는 승용 LPe 415대, QUEST 138대 등 LPG 모델들을 중심으로 총 685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총 629대가 판매된 XM3는 1.6 GTe 모델이 505대로 약 80%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XM3 1.6 GTe 중 RE 트림은 444대로 XM3 1.6 GTe 중 88%, XM3 전체 판매량 중 71%를 점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9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르노 익스피리언스 ‘Value up(밸류업)’으로 QM6, XM3 1.6 GTe 등 주요 볼륨 모델의 가성비를 최대로 끌어올리며 내수 시장 반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전기차가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신차는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 점유율은 아직 10%를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8월에는 6%대까지 하락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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